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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들은 인재를 선발하려는 기업의 요구에 맞춰 별별 준비를 다합니다. 면접에 대비해 합숙을 하는가 하면, 토익, 영어회화, 언론고시 심지어 장기자랑을 위한 노래까지 다양한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밥터디’라는 새로운 유형의 스터디가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밥터디(밥+Study)’란 시간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같이 밥을 먹고 헤어지는 모임을 일컫는 말로 최근 1년 동안 이 유형의 모임이 급격히 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스터디 그룹은 서로 엄격한 규율 아래 일정량의 진도와 학습량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개인 일정에 맞춰 공부하기 쉽지 않았던 반면, 밥터디는 식사 시간과 티타임을 이용해 취업에 대한 정보 교환이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과 토론은 물론이고 정해진 규율도 과제도 없이, 약속한 시간에 만나서 밥만 먹고 개인 공부를 위해 헤어집니다.
일반적인 밥터디 모임 방법은 오프라인을 통해 만난 사람들끼리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약속한 시간에 만나서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들이 밥터디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업의 효율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밥터디에 대해 문제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밥터디가 너무 피상적인 만남이라는 것이지요. 특히 일반적인 교우 관계나 스터디 모임과는 달리 식사만 같이 하는 형태가 자칫 형식적인 인간관계를 양성 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는데요. 그렇다고 밥터디를 하는 학생들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러한 모임이 생겨난 것은 사회적 책임이 커 보입니다. 최근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취업난은 학생들에게 취업5종 세트(아르바이트, 인턴쉽, 봉사활동, 자격증, 공모전)를 요구했고, 그들은 밥터디를 하면서까지 이런 ‘스펙’을 쌓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오늘도 수험생들이 많이 모인다는 한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면 ‘밥터디원’을 구하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와, 참 특이한 스터디네?’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지마는, 왜 이런 모임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지 그 배경에 대해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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